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종 플루, 딱 걸렸어!”

특허청, 바이러스 진단기술의 특허출원 연평균 25건 접수

‘신종 플루’ 바이러스 진단기술개발에 따른 특허출원이 연평균 2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사스(SARS)가 유행한 이듬해인 2004년 바이러스진단법에 관한 특허가 15건이 출원된 뒤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나타난 2006년부터는 해마다 평균 25건 이상 출원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별로는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게 전체출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혈액 내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19%), 바이러스 항원 자체를 검출하는 방법(11%) 등이 출원되고 있다.?

유전자검사를 이용한 바이러스진단법은 가장 정확하게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그러나 값비싼 분석 장비가 더 필요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바이러스 항원을 직접 검출하는 방법은 빠르고 간하게 진단할 수 있긴 하나 진단성능이 낮아 크게 활용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나노기술을 활용한 분자진단기술이 개발되면서 진단 성능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공항이나 항구 등 진단이 필요한 현장에서 편하고 빠르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종바이러스가 인류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관련특허출원이 불어날 전망이다.


세계 주요 바이오업체들이 바이러스관련 진단 및 치료제시장의 미래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연구비와 기업합병에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신약개발보다 기술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분자진단분야에 집중 투자할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이 분자진단기술 분야의 강력한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게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의 하나로 ‘맞춤의료를 위한 분자진단기술’이란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고 기업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11일(현지시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신종 플루)의 경보를 최고단계인 6단계 ‘대유행(Pandemic)’으로 올린다고 선언했다. 이는 바이러스의 전염속도와 감염자 수 증가에 따른 조치다.


이같은 상황에선 신종 플루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빨리 진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런 신종 플루를 포함하는 바이러스 진단기술엔 ▲바이러스유전자를 분석하는 방법 ▲혈액을 뽑아 항체형성 유무를 분석하는 방법 ▲바이러스 항원자체를 분석하는 방법 등이 쓰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