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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이익실현이 급선무..유가 6% 폭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원유재고증가부터 IMF 금처분 전망까지 악재홍수 속 이익실현 움직임 본격화..일단 정리하고보자

뉴욕상품시장이 급락했다.


대두와 설탕등 일부 상품이 선전했지만 6%가량 폭락한 유가에 대부분의 품목에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다.

유가 낙폭확대는 EIA의 美주간원유재고 증가 발표에 기인했지만, 이미 상품시장은 아시아장에서 중국증시 폭락을 목격하면서 '발을 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에 전주 美모기지이자율 상승에 따른 모기지판매 및 리파이낸싱 감소, 6월 내구재주문 예상밖 급락까지 더해져 그동안 많이 올랐던 것들을 중심으로 하락반전이 무섭게 일어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IMF의 403톤 금매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흘러나왔으니 상품시장 투심은 추풍낙엽과 같았다.

엔화강세가 제한적이고 뉴욕증시도 소폭 하락하는데에 그쳐 자본시장내 전반적 투심이 흔들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근들어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상품시장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심스레 변화하고 있는 상품시장 내 거래 메카니즘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6.65포인트(2.66%) 내린 243.12를 기록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여전히 중장기 상승추세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여기가 탑(top)인가'를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NYMEX 9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3.88달러(5.77%) 내린 63.35달러를 기록했다. 4월이후 일간최대낙폭이다.
EIA 집계결과 전주 美원유재고량은 510만배럴 증가한 3억4780만배럴을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당초 전문가들은 130만배럴 증가에 그칠것이라 예상했으나 6개월간 최고수준에 이른 수입 물량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유가하락과 NYMEX 규제움직임에 천연가스가격도 급락했다. NYMEX 8월만기 천연가스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큐빅피트당 21.7센트(6%) 폭락한 3.318달러를 기록했다.


IMF의 금매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403톤에 달하는 금을 2~3년의 기간을 두고 처분할 방침이니 단기간에 금값 폭락을 유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하더라도 금값에 지속적인 하방압력을 가할 재료임은 부인할수없다.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1.90달러(1.27%) 내린 927.2달러를 기록했다. 2주 최저치다.


유가 폭락과 달러 반등에 구리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COMEX 9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4.30센트(1.7%) 내린 2.47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한때 2.45달러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는데 7월22일 저점과 맞물려 추가하락은 제한됐다.


전일 반등세를 탔던 대두와 최근 3년 고점경신랠리를 펼치고 있는 설탕은 어제도 강세를 이어갔다.
CBOT 8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이 1부쉘당 전일대비 0.03센트(0.3%) 오른 10.575달러를 기록했고, ICE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0.06센트 오른 18.65달러를 기록 또다시 3년최고가를 경신했다.
놀란 투심도 호재가 있는 곳에서는 여유가 있는 법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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