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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핑크로 자연과 교감

'2009 디자인비엔날레' 상징조형물 사직공원 팔각정

디자인 컨셉 주도 질 필라로시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창설이후 부터 매대회마다 상징적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05년 1회 행사 때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자이너 알렉산드르 맨디니의 작품 ‘기원’을 광주시청 미관광장에, 2회 행사 때에는 독일 출신 디자이너 잉고 마우어의 작품 ‘평화의 빛’을 김대중컨벤션센터 분수대 옆에 설치해 도시 디자인을 꾀해왔다.


올해 9월18일 'The Clue-더할 나위 없는'을 주제로 개막하는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상징조형물은 사직공원 팔각정이 확대돼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는 등 디자인 컨셉잡기에 돌입했다.

사직공원 팔각정의 디자인 컨셉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미국 색채컨설팅 전문가 질 필라로시아(Jill Pilaroscia)는 이번 상징조형물 디자인 컨셉 전반에 대해 밝혔다.


질 필라로시아는 사직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본 공간으로, 예전부터 존재했던 물체로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면서 사직공원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경험을 위해 북향에 위치한 팔각 면에 각각 긴 날개를 부착하고 그 반대편 남쪽을 향하는 팔각 면에 날개를 바로 부착시키지 않고 공간을 넓게 띄워서 북향과 반대되는 배치로 날개 기둥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간에 넓은 공간이 생기게 되며 각 날개는 팔각정 중심으로 가로 5cm 세로 20cm이며 구조물은 건물벽면에서 밀어낸 ‘분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날개 한 쪽은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고 다른 쪽은 슈퍼 미러 스테인리스 스틸(유리 강철 스틸)로 만들어져 있으며 90도 각도에서 구조물을 바라보았을 때 주위 환경이 반사되는 세로선들이 보이면서 변화가 관찰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각도가 더욱 커지면 건물은 점차 새로운 형태로 변하고 결국 환하게 빛나는 핑크색 평면 속으로 사라진다. 구조물은 공원 주위를 반사시키고 강한 핑크색의 대비와 함께 사직공원의 또 다른 경험을 느끼게 될 것으로 바라본다.


새로운 이미지가 반사되면서 계속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구조물 주위를 돌면서 이 대비적인 표현방식으로부터 주위 풍경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관에 대해 언급하고 사직공원이 존재하기도 전에 자리 잡고 있었던 자연, 그리고 여전히 팔각정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에 대해 각별한 인식을 드러낸다.


자연은 팔각정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팔각정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로 사람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인식한다.


날개기둥 4면 중 3개에 부착된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위 환경을 반사시키는 것이 이 구조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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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이 구조물 주위를 돌면서 주위 자연관을 가장 많이 인식할 것이고, 순간순간 생생한 핑크색 표면에 시선이 분산되면서 그로인한 대비로 주위환경에 새로운 경험과 인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디자인비엔날레 주제전 중 '집' 분야 큐레이터로 공동협업을 이끌 조병수(조병수건축연구소 대표)씨는 "질 필라로시아와 가장 적절한 대비가 이루어지는 색상을 찾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선명한 핑크색상은 매우 효과적으로 대비적인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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