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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세계적 광고축제 희망을 쏜다

이의자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

"온·오프 컨버전스 차별화...5년내 수익모델 창출"


"미흡했던 작년 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올해는 꼭 성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의자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은 수십년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수였다.


언론정보학과 광고홍보학 등을 가르치며 칸이나 클리오 같은 해외 유수의 광고제를 바라보며 항상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국내에서도 이런 광고제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당시 이 교수의 꿈이었다.

이 꿈이 현실로 실현된 것은 작년. 광고를 연구하던 교수진들이 모여 3년에 걸친 산고 끝에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으로 드디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당시를 이 위원장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고 회상했다. 전세계 유명 광고를 모아 좋은 광고를 선정해 상을 주겠다는 이상이 행사를 준비하며 예산과 비용, 집행과 준비 등 실제 현실에서는 너무나 부족했다는 것.


그래서 올해 2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광고제를 준비하면서 이 위원장은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해외 유명 광고제와 겨눠 절대로 뒤쳐지지 않을 광고제를 꼭 만들겠다"며 "아직 어리지만 칸을 앞지르겠다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자신감이 '광고의 불모지'로 알려진 한국에서 국제적 광고제를 열게한 원동력이었다. 그는 칸의 성공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칸 국제 광고제는 1946년 열린 칸 영화제의 성공 이후 이를 토대로 1953년 첫회가 열렸다. 이처럼 부산국제광고제도 1996년 부산에서 열린 국제영화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광고제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부산국제광고제는 해외 유명 광고제와는 행사 기반 자체가 틀리다고 설명했다. 바로 '오프라인'에 '온라인'을 더한 '컨버전스 광고제'라는 것.


부산국제광고제는 전세계 광고사로부터 온라인으로 출품작을 지원받아 온라인에서 예비 심사를 거친다. 칸을 비롯 해외 광고제가 오프라인에서 심사를 거치는 것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 광고제보다 월등히 많은 수의 출품작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만 3000여개가 넘는 광고가 출품됐다.


이 위원장은 "이 많은 출품작이 국제적 광고제로 도약할 수 있다는 증거"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5년내 수익을 창출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박물관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수익사업 등을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수익사업으로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원을 바탕으로 광고제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유명 기업을 만나러다니며 광고제를 설명했지만 경기 침체로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며 "하루 빨리 광고제가 자리를 잡아 자립형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광고제는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그랑프리 광고 시상은 물론 해외광고제 수상작 전시와 광고 상영회 등을 진행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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