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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파업 회오리,, 기아차 상승세 꺾이나

내일 전면파업,, 누적 생산차질 3300억원 달할듯


기아자동차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거세지는 '파업 회오리'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지난달말 이후 잇단 부분파업으로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생산차질액도 문제지만, 정부로부터 노사 관계 선진화를 전제로 완성차 세제지원을 받은 가운데 이를 위반했다는 비판 여론이 경영진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지난 21일 교섭속보를 통해 제13차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전 사업장에 대해 주ㆍ야 6시간 부분파업을 추가로 벌인데 이어 오는 23일에는 전면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잇따르는 파업에 기아차의 생산차질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기아차는 지난달 29일 주ㆍ야 2시간, 15~16일 주ㆍ야 6시간, 21일 주ㆍ야 4시간 부분파업으로 1만 4000여대 240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했다. 전면파업까지 더해지면 잔업을 포함해 손실액이 1만 8500여대 3300억원으로 늘어난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5.5%) 인상,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은 동결하고 생계비 부족분 200%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임금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타결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 시점을 내년 9월로 못박으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지부는 노보를 통해 "이달들어 사측의 성의있는 안 제시를 기대했지만, 더 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22일에는 지회별 결의대회를 갖고 쌍용차 투쟁 지원에 나서고, 23일에는 전 조합원이 서울 양재동 본사에 집결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흐름을 이어가 국내 시장점유율 35% 달성을 목표로 한 경영진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르테, 쏘울, 쏘렌토R 등 인기 모델의 경우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기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는 8월 3일부터 일주일동안 하계휴가에 따른 휴무를 예정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면서 정부 세제혜택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말까지 예정된 노후차 교체차량 취등록세 70% 감면안에 대해 지원 전제로 내세운 완성차 노사 관계 선진화 약속이 지켜지고 있지 않은 만큼 조기에 종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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