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4.13포인트(0.53%) 상승한 8324.87 , S&P500 지수는 2.3포인트(0.26%) 오른 898.72로 장을 마쳤다.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나스닥 지수는 9.12포인트(0.51%) 내린 1787.40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지난주 발표됐던 부진한 고용지표의 악재를 털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면서 상품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고 이는 엑슨모빌(-0.57%) 셰브론(-0.43%) 등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S&P500 구성 종목의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했을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예상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되살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분기 기업 순익이 60% 줄고 2분기 36%, 3분기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서비스산업의 추가적인 악화가 일단 멈췄다는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비스산업 업황을 알수있는 지표인 미국의 6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47을 기록, 5월 '44'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지난해 11월 37.4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점차 바닥권을 탈출하는 모습이다. 지수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2013~2016년 만기인 국채를 70억달러 어치 사들였고, 미 재무부는 새로 설립되는 '뉴 GM'이 이번달 말 공식 출범하고 GM에 대해 200억달러를 연내 지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8월 인도분 국제유가는 배럴당 2.68달러(4%) 하락한 64.05달러에 마감, 지난 5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선물은 장중 한때 63.4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가솔린도 7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8월 인도분 가솔린은 5.04센트(2.8%) 하락한 갤런당 1.7404달러로 마감했다.
시카고 소재 린드-월독의 블랙로번 스트레지스트는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라며 "사람들이 일단 시장에 내다 팔고 나중에 이유를 묻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증시전문가는 "그린슈트(경기회복 징후)가 나타났을때 시장이 지나치게 상승 반응하더니 부진한 데이타가 보이자 곧 지나치게 하락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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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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