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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 고속도로 미리 달려보니] 서울~춘천 40분 OK!


오는 15일 개통 예정인 서울~춘천 고속도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강일IC를 지나 미사리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서울~춘천 고속도로' 이정표와 함께 미사IC와 접한다. 이곳으로 진입하면 곧 바로 한강을 횡단하는 28번째 다리인 미사대교(1530m)를 건널 수 있다.

한강을 넘게되면 오른쪽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남양주 와부읍 덕소와 도곡리 아파트 단지들이다. 이곳은 덕소삼패IC에서 불과 1~2km 떨어져 해당지역 주민들의 서울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속도를 조금 더할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첫 관문인 남양주 요금소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어 창밖으로는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개통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듯 고속도로 중간 중간에는 이정표를 재정비하고 배수로를 점검하는 현장 인원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고속도로 곳곳에는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한 생태통로와 배수로 측면에 동물 탈출로를 따로 설치하는 등 동물들을 위한 배려도 엿보인다.

잠시후 북한강을 횡단하는 서종대교(980m)의 모습이 드러난다. 난간에는 투명형 방음벽이 설치돼 도로교통 안전은 물론이고 주행중에도 인근의 북한강변의 수려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다리위를 달리는 동안 승용차에 설치된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아직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한 탓에 강물위를 달리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된다.

자연속에 흠뻑 빠져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보니 계기판 속도계는 어느새 120km를 넘다들고 있었다. 다행히(?) 개통전이라 아직까지 속도측정기는 보이지 않았다.

설악IC를 지나 춘천을 향해 달리다 보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쯤에서 가평휴게소를 만난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유일한 휴게소로 풀무원에서 친환경적으로 설계해 조성했다. 상하행선에 각각 1개씩 조성된 가평휴게소는 나비가 날개를 펼친 듯 도로 바깥쪽을 향해 대칭을 이루고 있다. 층층이 올라가는 지붕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다.

자연을 만끽하며 시원스레 펼쳐진 길을 따라 출발 40분 만에 마지막 관문인 동산 요금소를 지날 수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이용자들의 편익을 고려해 기존 고속도로와 달리 신용카드 후불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은 골프장, 스키장 등 강원도 인근 리조트들이다. 그 중 최대 수혜는 무엇보다 해비치CC, 강촌CC 등 나들목 주변 골프장들이다. 강남에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것이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로 30분 이상 단축됐기 때문이다.

통행료는 현재 국토해양부와 서울춘천고속도로 대주주인 현대산업개발이 막판 협상중인 가운데 6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를 연결하는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총연장 61.4km 규모다. 강일 IC를 시점으로 경기 화도IC까지 14.5km 구간은 왕복 6~8차로, 화도IC부터 강원도 춘천JCT까지 46.9km 구간은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기존의 경춘국도 46호선을 이용할 때 보다 거리는 약 5km 정도 줄었고 70분 이상 걸리던 것이 40분 이내로 30분 이상 단축됐다.

최광수 서울~춘천고속도로 주식회사 사장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다양한 친환경 설계 및 공법이 적용됐다"면서 "동홍천~양양 구간이 2015년 12월경 완공되면 서울과 강원도 사이의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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