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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 3사 경쟁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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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참여로 포스코ㆍ현대제철과 경쟁







동부제철의 아산만 전기로 제철소 가동으로 열연강판 생산 3사 경쟁시대가 개막됐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을 말한다.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재가공해 나오는 제품을 냉연강판이라고 하며, 이를 통해 자동차용 강판, 강관재, 건축자재 등을 만든다.



열연제품은 2015년 이후까지 국내수요는 2200만t 공급은 1800만t으로 수요 초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고성장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연강판 생산을 늘릴 수 없는 이유는 고로 또는 전기로 공장이 있어야만 생산이 가능하고, 투자 규모가 워낙 큰데다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포스코현대제철을 제외하면 중견 업체들은 쉽게 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려웠다.



동부제철도 그동안 냉연강판 및 표면처리 강판을 가공해 판매해왔는데 원자재인 열연코일을 포스코 및 해외업체들로부터 전량 공급받아 온 탓에 원자재 조달 리스크를 피할 수 없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국내 철강 산업은 제선, 제강 등 상공정에 비해 압연, 도금 등 하공정에 대한 설비가 집중돼 상-하공정간 수급 불균형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하공정의 재료인 열연강판 등 반제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열연강판의 시장가격과 환율의 변동성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제한이 있었고, HR주문에서 납기까지의 리드타임으로 인해 납기 경쟁력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총 8700억원이 투입된 아산만 전기로 제철소 가동을 통해 동부제철은 생산된 제품을 자체 냉연공장에 조달해 가격, 납기,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부 판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시장지배력 확보, 기업가치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회사의 숙원이었던 종합제철사로 면모를 일신하게 됐으며, 동부제철의 가세로 열연강판 판매 경쟁이 확대돼 수요자들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열연강판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산만 제철소의 생산 능력은 연산 300만t이다. 동부제철은 180만t은 냉연강판 제조를 위해 자체 소화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공급하거나 수출할 계획이다.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성을 갖춘 콘스틸(연속 스크랩 장입방식 설비)이라는 설비를 도입해, 원가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동부그룹 차원에서도 아산만 제철소 완공은 의미가 크다. 지난해 이후 유동성 위기 우려를 겪으며 채권단과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동부그룹은 알짜기업을 매각하는 등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아산만 제철소 투자를 중단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산만 제철소는 반도체, 금융과 함께 그룹의 핵심 사업군이자 현금 창출 원동력으로서 동부제철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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