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윈드, 금융위기 이래 최대 정크본드 발행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통신업체 중 하나인 윈드텔레커뮤니카지오니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유럽 정크본드(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정크본드 시장이 지난 2007년 여름 이래 신용위기로 빈사 상태에 빠져있다시피 한 상태에서 이번 27억유로 규모의 채권 발행은 투자자들이 기꺼이 대규모로 더 리스크가 큰 채권을 매입하려고 할 만큼 확신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지난 몇 주 동안 소규모 정크본드 발행 열풍이 이어지긴 했지만 이번 윈드의 채권은 유럽 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윈드가 정크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그 시점에 신용평가사들은 낮은 투자등급의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장 미셸 카라용 무디스 기업금융 애널리스트는 이달 보고서에서 "올들어 회사채 발행 규모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채권 발행 기업들의 유동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정크 본드 발행으로 연금과 보험의 수요를 자극해 이들 자금이 회사채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드의 이번 주식 발행 계획은 부채 청산 등 회사의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