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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뜰만한 것들에 집중', 원유·구리·대두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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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품목 강한 반등 아니다. 중국수요 의존도 높거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품목만 반등세 강해

뉴욕상품시장이 상승마감했다.



API 재고감소 보도에 유가가 7개월만에 처음으로 종가기준 배럴당 70불을 돌파, 상품시장 전반에 붉어졌던 차익실현 욕구를 제한했다.



원유와 함께 상품시장 대장격인 구리와 대두가 유가와 함께 상승해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고, 나흘간 차익실현에 시달렸던 귀금속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눈여겨 볼 것은 유가 상승이 기타 상품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의 강도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상품별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차익실현 움직임이 신규매수포지션 진입에 '심리적인 벽'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무조건 들어간다고 이익을 낼 수 있어보이지 않으니 확실히 될만한 것들을 중심으로 대세방향에 안전하게 진입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유가 70불이라는 호재와 달러약세 등 시장상황은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귀금속의 상승폭이 제한적이었고, 커피·설탕, 옥수수·밀 등 주변 상품의 상승폭도 다분히 절제된 양상을 드러낸 것은 이같은 시장심리의 반증이다.



유가상승에 힘입어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4.45포인트(1.74%) 오른 259.86을 기록, 이틀간의 하락분은 만회했으나 유가처럼 연고점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美 원유수입감소에 따른 주간재고감소, 70불 돌파 원동력 제공

COMEX 7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2달러(3.7%) 급등한 70.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기준 11월4일이후 처음으로 70불을 상향돌파한 것이며, 장중한때는 70.6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주 美원유재고가 4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예상에 따라 아시아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아시아장에서 부터 원유롱배팅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뉴욕증시 혼조세에도 투심을 지키며 종가를 끌어올렸다.

장마감후 API는 지난주 美원유재고가 600만배럴 감소한 3억579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혀 장외거래에서 유가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글로벌 원유수요에 대해 보수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EIA의 스탠스가 완화된 것이 드러나 유가상승에는 또 하나의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상승에 가솔린과 난방유가격도 각각 1.59%, 2.25%씩 오르며 차례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API 집계에 따르면 가솔린과 기타 정제유 재고는 지난주에도 2만7000배럴, 1만9000배럴씩 증가했으나 당초 시장예상보다는 증가폭이 적어 가격상승요인이 됐다.



최근 유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됐던 천연가스가격은 어제는 유가상승의 호재를 입지 못하고 전일종가 수준인 1큐빅피트당 3.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8개월 최고가, 알루미늄도 6개월 최고가

어제까지 차익실현 매물 소화에 약세를 면치못했던 산업용금속이 어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70불돌파가 산업수요 의존도가 높은 상품 투기에 의미있는 청신호를 제공한데다, 달러까지 약세를 보여 전반적인 강세 속에 거래됐다.



COMEX 7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11.3센트(5.03%) 급등한 2.3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LME 주석, 니켈, 납선물 3개월물도 각각 5.37%, 5.59%, 5.45% 씩 급등했다.

Sell-off 국면에서 낙폭이 컸고, 최근 산업용 금속가격이 구리를 필두로 약세를 보였던 것을 감안한 움직임이다. 최근 급등세를 탄 알루미늄 상승폭이 어제는 2.4%로 제한적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LME 구리선물 3개월물 가격은 어제도 1톤당 전일대비 39달러(2.4%) 오른 1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귀금속, 일제히 반등 성공했으나 폭은 제한적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2달러(0.2%) 오른 95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상승과 달러약세반전이라는 강한 호재가 있었지만, 나흘간 차익실현에 시달린 피로감이 역력했다.



COMEX 7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8.5센트(1.2%) 오른 15.14달러를 기록했으며, NYMEX 7월만기 팔라듐선물가격이 온스당 13.9달러(1.1%) 오른 1257.9달러, 동일만기 팔라듐가격은 온스당 5.05달러(2%) 오른 257.05달러를 기록했다. 금 이외 귀금속가격 상승세가 금값 반등세보다 강했음에 주목할만 하다.



◆대두 이틀연속 연고점 경신, 기타 농산물도 반등은 성공

CBOT 7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11센트(0.9%) 오른 12.435를 기록하며 이틀째 연고점을 높였다. 고점부담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지만 sell-off마저 피해가며 연고점을 높이고 있음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 있는 USDA의 곡물 재고 발표를 앞두고 옥수수와 밀도 반등에 성공했다. CBOT 7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0.09센트(2.1%) 오른 4.44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부쉘당 0.16센트(2.6%) 오른 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와 밀은 지난 3일부터 차익실현에 따른 낙폭이 워낙컸던 만큼 반등폭도 대두에 비해서는 컸으나 낙폭을 회복할 만큼 강하지는 않았다.



이밖에 그동안 소외됐던 쌀값이 달러약세에 급등한 것이 눈에 띈다. CBOT 쌀선물 최근월물가격은 전일대비 100파운드당 48센트(3.9%) 오른 12.9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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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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