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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MS "닌텐도 게섰거라"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에 이어 가정용게임기 '닌텐도 위(Wii)'까지 성공하며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평정했던 닌텐도의 위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닌텐도의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경쟁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닌텐도를 위협할만한 신기술을 토대로 신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닌텐도는 지난 2006년 출시된 후 전세계적으로 5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먼저 출시된 MS의 'X박스360'보다 2000만대, 소니의 'PS3'보다 2700만대나 많은 숫자다. 하지만 닌텐도는 지난해 시작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판매가 50%나 줄었고 일본에서도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탓에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지루하다는 평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시점에 MS가 Wii를 겨냥한 '프로젝트 너톨'을, 소니가 닌텐도DS를 겨냥한 'PSP go'를 선보여 MS와 소니의 거센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 프로젝트 너톨은 게임 컨트롤러 없이 몸동작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로 Wii의 컨트롤러를 위협할 요소로 떠올랐다. X박스360 사용자들은 자신의 동작만으로 게임 내에서 공을 차고, 스키를 타는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Wii가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게임 방식을 토대로 스포츠, 캐주얼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대상자를 확대한 것을 감안하면 X박스360도 '프로젝트 너톨'로 보다 많은 사용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가 새롭게 선보인 'PSP go'는 상하 슬라이드 형태의 휴대용 게임기로 독특한 디자인과 보다 강화된 성능, 가벼워진 무게등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새로운 게임기는 오는 10월1일 북미에서 판매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겁기만 하다.

하지만 닌텐도 역시 '위핏'의 새로운 모델인 '위핏 플러스'와 손가락으로 체내 정보를 수집하는 '바이탈리티 센서'를 선보이며 MS와 소니의 반격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업계는 MS와 소니의 신제품들이 정식 출시되면 닌텐도가 독주하던 비디오 및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춘추전국시대같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북미와 일본에 비해 상품 출시가 늦은 국내에서는 MS와 소니의 신제품들이 닌텐도와 정면 승부를 펼치는 시기는 일러야 올해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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