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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뉴 GM 포함 됐지만..."


해외 판매망 분리, 수출 감소 불가피
 
101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자동차기업 GM(제네럴모터스)이 결국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우량 계열사를 모아 '뉴 GM'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GM대우를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GM대우는 우선 한 숨 돌렸다는 입장이지만 GM의 붕괴로 인해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급격한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GM대우 '뉴 GM'으로 새 출발, 자생력 확보가 관건=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GM대우는 새로 출범할 '뉴 GM'에 포함됐다"며 "올 가을 마티즈 새 모델 출시를 포함해 모든 경영방침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 파산으로 인한 국내 소비자들이나 금융권의 동요를 막겠다는 의지다.

모 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던 GM대우는 뉴 GM에 포함되면서 일단 한 숨 돌리게 됐다. 지난 2002년 GM에 인수된 후 해외 판매망을 GM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의존해온 만큼 당장 그룹에서 분리될 경우 주력인 수출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독자 생존시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유동성 지원 가능성도 불투명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유동성 위기 해결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과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펀딩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당장의 판매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GM대우 한 관계자는 "GM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딜러 숫자를 6000여개에서 3600개로 줄이기로 했지만 굿 GM에 포함되지 못한 정리대상 딜러인 만큼 해외 판매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래도 파산보호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60~90일 간은 아무래도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차 시장 지각변동 본격화=자동차 산업 발전의 상징이었던 GM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시장 역시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GM 뿐 아니라 기존 시장의 강자인 미국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가 모두 경영난을 겪고 있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급락이 가시적이기 때문이다. GM은 빅3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로 최대 연간 1700만대 수준이었던 미국 자동차 시장이 연간 1000만대 안팎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브랜드들의 생산공백을 노리는 현대차, 도요타 등 후발주자들의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를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GM에서 버림받은 매물들의 흐름 또한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GM은 이미 유럽 계열사인 오펠과 복스홀을 캐나다 부품업체인 마그나에 매각키로 하고 독일 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MOU를 맺었다. 또 다른 GM의 유럽 브랜드 사브도 매물로 나와 M&A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이탈리아의 피아트를 비롯해 스웨덴 수퍼카 브랜드 코닉세그, 미국 투자사 등이 인수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SUV 브랜드인 허머는 올 9월 이전에 매각될 예정이며 미국 내 GM 브랜드 새턴 인수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닛산과 르노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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