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한라레벨에 대해 흡수합병을 통해 신설한 유압기계사업부에서 내년부터 영업실적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
최광식 애널리스트는 "한라레벨이 해안기계를 청산 후 흡수합병해 유압기계사업부를 신설한다"며 "내년부터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해안기계는 배의 추진 이외의 목적에 사용되는 보조기계, 기관실 외의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기계류를 만든다.
최 애널리스트는 "청산과 흡수에는 큰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한라레벨이 해안기계의 설계도면, 인력, 실적(트랙 레코드)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제품 아이템 보강이 아니라 유압장비 관련 기술, 인력,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
해안기계로서는 한라레벨의 국내외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흡수합병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교보증권은 유압기계사업부의 영업실적을 더한 한라레벨의 내년 매출액을 816억원, 영업이익 191억원, 당기순이익 184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28억원, 116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13억원.
최 애널리스트는 "한라레벨 고속성장의 열쇠는 중국시장 공략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며 "중국 지역 대리점 영업망을 활용한 매출확대와 중국 공장 설립을 통한 안정적 제품 생산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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