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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6월1일 파산보호 신청(종합)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6월1일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한다. 이날 채권단과 출자전환 협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파산보호신청 이후 구조조정이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리먼 브라더스와 월드컴에 이어 미 역사상 파산에 직면한 3번째로 큰 업체가 됐다. GM의 글로벌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910억달러,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1764억달러에 달한다. 크라이슬러는 4월30일 기준 390억달러다.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제조업체 명예는 일본 도요타에 넘어가게 됐다.

오는 6월1일 파산보호 신청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오는 6월1일 파산보호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에 의해 설립될 뉴 GM이 GM의 자산을 대부분 매입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뉴GM이 설립되기 이전까지는 미 재무부가 GM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재무부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GM의 지분 72.5%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17.5%에 대해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E)가 보유할 예정이다.
GM의 파산 절차는 60일 내지 9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30~60일 가량이 소요됐다.

일부 채권단과 합의 도출
제너럴모터스(GM)가 출자전환 협상에서 일부 채권단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간 우려되던 채권단과의 출자전환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파산 이후 구조조정이 신속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채권단은 부채의 출자전환 대가로 GM의 지분 10%를 받게 되며, 추가적으로 15%까지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추가매입은 채권단이 파산 이후 자산매각에 반대하지 않을 경우 행사할 수 있다.

GM은 이와 함께 무보증 채권을 보유한 채권단 일부가 구조조정 이후 뉴GM의 지분 10%를 보유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도 수용키로 했다.

현재 GM이 동의를 얻어낸 채권단은 전체의 35%에 해당한다. 이번 수정안에 동의한 것이 20%, 기존안에 동의한 것이 15%다.

GM은 오는 30일까지 채권단과의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빨리 벗어나려면 빨리 절차 밟아야"
이날 GM의 밥 루츠 부회장은 파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파산보호신청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루츠 부회장은 이날 자동차 언론협회 오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빠르게 절차를 거쳐서 빠른 시일내에 벗어날 것"이라며 "미 정부는 그 돈을 빨리 되받고 싶을테고, 우리의 계획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갚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캐딜락이나 쉐브론 등에 대해서는 판매를 지속하면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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