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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민유성 "민영화 완료전 M&A 이뤄져야"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3일 "시중은행 인수는 정부가 보유한 산은지주회사 지분 매각 전에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 인수는 정부, 금융위원회와 긴밀히 논의해야할 사항"이라겨 전제한 뒤 "인수를 한다면 정부 소유의 산은지주회사 지분 매각이 완료되기 전에 추진하는 것이 매각가치 극대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민유성 행장과의 일문일답 요약.

-동부메탈 처리 어떻게 하나.
▲PEF방식으로 진행한다. 매각차익 공유(profit sharing)와 우선매수권 다 줄 것이다.

-다른 은행이 담당하는 대기업도 구조조정 PEF 투자대상이 되나
▲해당 주채권은행하고 안될 경우, 산업은행에 요청하면 된다. 한국의 기업이라면 어디하고도 협상 가능하다.

-GM대우 처리 방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까지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 GM본사가 현재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앞으로 5~10년간 어떻게 될 것인데,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차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갈 수 있다. GM대우가 단순한 조립공장이나 하청공장이 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핵심화 시킬수 있는 보장을 GM이 내놔야한다. 생존과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우리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적자금 투입된 GM이 GM대우에 자금 지원 못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이 안 되면 다른 방법도 있으니 이야기해 보자는 것이다. 미국이나 GM을 주요 파트너로 보지 적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같이 협상하고 보완하는 융통성을 가지고 의논해보자는 것이다. 다만 GM측이 GM대우에 신용보강해주는 것은 현재 논의 방안 중에서 후순위이다.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풋옵션 처리는
▲금호그룹과 여러가지 대안들을 얘기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단을 대리해서 같이 합의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마련할 거이다. 금호그룹이 커다란 어려움 없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미진할 경우 압박수단 있나
▲은행들은 여러가지 방법들을 가지고 있다. 다만 주채권은행 단독으로 하는게 아니고, 채권이 많은 금융기관 여러 곳이 협의한다. 대기업들에게도 지속족얼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얘기하고 있다.

-구조조정PEF 1조는 너무 작은게 아닌가
▲상반기에만 1조원이다. 규모는 상황에 따라 더 클수 있고, 토탈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는 지금 예측 못한다. 얼마나 많은 기업들의 니즈가 있는지 모른다.

-PEF 펀딩 방안은
▲외국PEF 몇곳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PEF와 국내투자기관, 산은이 같이 할 것이다. 국민연금도 그동한 좋은 투자기회가 있다면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어려 번 같이했다. 구조조정 참여는 국민연금에게도 정당성이 좋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될 것이다.

-기존의 M&A 매물들 어떻게 되나
▲대우조선해양은 당장은 아니겠지만 시장여건이 성숙하기를 기다려서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할 것이다. 다만 한번 실패해서 우선순위에서는 한참 뒷쪽에 밀려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빠르면 8~9월 정도면 끝날 것으로 본다. 하이닉스는 조금 더 걸릴 수 있겠지만 진행중이고, 현대건설은 채권단이 매각가능 주식을 팔고 있다. 다만 우리는 안팔고 있는데, 조금 더 갖고 있으면 주가가 더 올라 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매각제한지분은 채권단끼리 계속 논의중이다.

-수신기반 확보 위한 M&A 계획은
▲특정 은행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M&A자체가 원래 기밀이고, 가는 과정이 멀다. 기본적 방향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지점 늘려서 추가 경쟁 일으키는 건 국민이 용납 못할 것. 은행산업 재편과 효과를 같이 낼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현지 통화로 펀딩이 용이하도록 해외 M&A도 검토하고 있다.

-M&A 시기와 방법은
▲기본적으로 정부, 금융위와 긴밀히 논의해야할 사항이다. 2~3년내에는 국내상장과 해외상장을 생각하고 있다. 해외상장은 산은 자체가 글로벌스탠다드로 가는 것이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자본확보을 해외시장에서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A 시기는 정부의 지주회사 지분 매각전에는 완료돼야한다고 본다. 수신기반을 확보해서 자금조달원으로 삼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은 지주회사의 매각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지배구조는
▲지주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건 자회사와의 시너지 극대화이다. 교차판매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 조직은 슬림하고 소수정예로 가져가면서, 글로벌 CIB로 갈 것이다. 지주회사라고 보험 등 다른 금융업을 다 거느릴 생각은 없다.

-향후 경기회복 시기는.
▲경제학자가 아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올해 4분기부터 바닥친다는 것이고. 더블딥이면 내년 중반에 바닥친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후반부터는 경기 상승 기조가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다. 여러분들에게서 들은 얘기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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