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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 "신제품개발로 키코 날린다"

2차전지용 보호회로분야의 세계 1위 업체인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사진)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키코(KIKO)라는 악재의 부담이 여전하지만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이를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LG화학, 노키아, HP 등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도 지속적인 물량 증가에 대비해 중국,브라질에 이은 글로벌 생산체제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인도 진출은 사실상 확정했으며 베트남 진출도 검토 중이다.

또 중소형 세트제품에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AM 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의 생산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회사측은 전기자동차와 전기저장장치, 전기자전거 등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모달(CNG와 연료전기를 전원으로 사용) 저상굴절버스의 BMS 국산화를 위한 1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적용배터리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1차 시제품에 대한 신뢰성 시험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시제품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NEV(근거리전기차,Neighborhood Electric Vehicle)용 배터리팩 시스템이 정부 전략기술과제로 선정돼 내년 4월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의 결과물은 향후 수요기업인 전기차전문업체 CT&T의 실차 검증과 평가를 거쳐 양산화에 적용된다.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2323억원, 영업익 190억원을 기록했으나 378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손실 대부분은 엔화 차입금에 따른 외환환산손실과 키코관련 평가손 때문이다. 키코계약이 2011년 1월까지여서 올해도 환율의 상승에 따라 손실발생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환헤지공동대책위와 공동으로 키코계약에 대한 가처분신청과 본안소송을 진행 중이다. 선물환계약에 대한 불성립에 대해서도 본안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작년동기 30%이상, 영업익도 6∼9%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0%가량 증가한 2700억원∼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최대 10%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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