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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거래...부동산시장이 움직인다

강남 이어 강북.신도시로 확산...분양시장도 활기

뭉칫돈 본격유입.. 과천 한달새 1억 급등
모델하우스도 초만원..일부선 '숨고르기'



집값 바닥론 여부에 대한 논란과 관계없이 집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울 강남은 물론 강북에서도 급매물이 빠지며 호가가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35㎡는 2008년 초 6억6000만원이던 집값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분양시장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등이 대거 몰리며 새로 연 모델하우스는 초만원으로 북적이고 있다.

게다가 택지지구 내 상가용지를 분양받을 목적으로 50억원 안팎의 뭉칫돈이 유입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반이 80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천문학적 부동자금과 수요층의 복귀에 힘입어 활기가 돌고있다.

서울 강남의 일부 아파트값 상승은 지난해 초반 수준에 육박할 정도에 이르렀다.

개포주공1단지가 대표적이다. 35㎡가 6억2500만원으로 작년초 6억6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58㎡는 11억7500만원으로 이달초보다 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과 접한 과천 집값은 더욱 가파르다. 3월 초보다 현재 면적별로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상태다. 부림동 주공8단지 89㎡(27평형)는 한 주 전보다 2500만원 상승한 5억8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노원구와 도봉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들은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며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계동 은빛1단지 56㎡는 500만원 상승한 7500만~8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 일부지역도 집값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 재건축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에서는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25㎡가 지난주말 시세가 1000만원 오른 5억~7억2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일산은 급매물이 꾸준히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마두동 강촌라이프 107㎡가 1500만원 올랐고 강촌한신 117㎡도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청라와 파주 등 분양에 앞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일산 탄현역 앞 파주교하 한양수자인과 송도신도시의 청라 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만 각각 2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10여개의 상담석을 마련한 건설사들은 고객을 20여분 이상 기다리게 하며 응대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택지지구의 일부 상업용지로 몰리는 투자자들도 시장흐름의 전환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판교와 파주교하 등지서 근린시설을 지을 수 있는 일부 상업용지에는 최근들어 50억원 안팎의 투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점포를 겸할 수 있는 단독주택용지의 분양경쟁률은 8대 1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가 무산되고 재건축 소형의무비율이 유지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조정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올초에 비해 오름세가 확연히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소폭 오르다 규제와 관련한 변수가 나타나면 다시 정체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상승세가 확대될지 여부는 시장상황을 살펴보며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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