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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랠리, 무엇이 문제일까?




미국 오바마 정부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한국 바이오주는 실체 없이 너무 올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0일 한국 바이오주의 급등이 오바마정책의 '나비효과' 때문이라며 분명한 투자전략 없이 시세편승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들어 한국 바이오주는 정부정책 수혜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는데 IBK투자증권이 22개의 바이오기업을 선정해 지수화한 IBK바이오지수는 연초대비 122.7% 상승하며 코스피(12.9%)와 코스닥(44.6%) 수익률 대비 엄청난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임진균ㆍ김신희 애널리스트는 "한국 바이오주의 펀더멘털 변화는 미미했다"며 "오바마의 바이오산업 우호정책과 그다지 밀접하지도 않은 한국 바이오주가 지나치게 급등한 것은 한국정부도 바이오시밀러,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산업에 유리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성급하고 민감한 반응"이라고 밝혔다.

국내증시에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도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묻지마식 시세편승 투자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임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는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며 "향후 바이오산업이 장기 성장전망에 기반을 둔 장기 분산투자로 임할 것인지, 아니면 시세에 편승한 한탕주의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주 투자에 가장 적합한 장기 분산투자를 위해서는 파이프라인과 파트너십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가능성 있는 3개 정도를 골라 장기적 관점에서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란게 그의 견해다.

그는 이에 반해 투기적 성격의 시세편승 전략은 "수익과 리스크 모두 투자자의 몫인데 과거 사례를 보면 소수의 대박을 위해 무수히 많은 투자자들이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투자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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