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본부 업무보고 및 현장간담회서 밝혀
$pos="L";$title="";$txt="";$size="275,183,0";$no="200903111645051463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사진)은 17일 "가뭄에 원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전남 등 전국 저수지의 저수 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 및 현장간담회를 위해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를 방문한 홍 사장은 "항구적인 가뭄 대책으로 더 많은 저수지 등의 준설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정부에서 600억원을 지원받아 현재 전국 저수지의 40%를 새롭게 준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확정되면 전남지역에 가장 많은 준설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특히 "오는 4월에 국회서 '저수지 주변개발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공사와 지자체는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지역 기업은 일감을 찾고, 지역 환경도 정비되는 일거삼득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댐과 논에 저장된 물의 활용 방안을 정밀하게 연구하고 하천마다 담수 할 수 있는 둑을 건설하도록 노력하는 등 물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며 "미래 자원인 지하수의 보존을 위해 공사부터 관정을 파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또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은 광주전남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섬진강이 4대강 정비사업에 포함되도록 공사는 능동적인 자세로 적극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수지 등 공사보유의 농어촌자원을 환경 친화적으로 활용해 2016년까지 태양광 60개소, 소수력 21개소, 풍력 2개소 등 83개소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립형 공사로의 발전을 과제로 꼽았다.
수리권 논란과 관련, 홍 사장은 "일부에서 수리권을 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물 관리 체계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으로 보인다"며 "저수지 준설 등 물 관리는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하지만 지자체가 모든 것을 맡을 경우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홍 사장은 이날 전남 장성군 화산지구에 들러 지표수(땅윗물)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주시청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21세기 한국 농업과 농촌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