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대표 정석수)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조를 넘어섰다.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 속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과 유럽, 심지어 세계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마저 정부에 구제 금융을 신청한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경색돼 있는 세계 경제의 큰 회오리 속에서 현대모비스의 올해 실적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뿌연 안개 속을 거니는 것처럼 불확실하다.
$pos="L";$title="(오프/기획-1조클럽)현대모비스, ‘혁신’과 ‘기술’로 불황을 난다";$txt="";$size="300,214,0";$no="200903091052416095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러한 세계 경제의 흐름에 현대모비스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전년보다 기술개발 분야 투자비를 60% 이상 증가한 2000억원으로 책정하고 국내외 매출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15조로 잡는 등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했다.
이러한 기술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현재 미래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첨단화와 친환경에 역점을 두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전장부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 개발에만 1000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60여명 수준이 이 분야 관련 인력도 향후 200여 명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국의 조지아와 체코 지역에 모듈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부품을 현지에 진출한 현대 및 기아자동차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 무사히 안착할 뿐만 아니라 성공 교두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위기 극복 체제 강화', '핵심역량 강화',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등을 3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시스템 핵심기술의 자립화', '신수종 사업 발굴 및 타 OEM 공략 강화', '메카트로닉스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할 예정이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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