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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자살이 베르테르 효과로 이어질까?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故 장자연의 사망으로 일각에서는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로 번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한 데서 기인한 베르테르 효과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모방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안재환의 사망 이후 최진실 장채원 김지후까지 한달새에 4명의 연예인이 자살했을 뿐 아니라 故 최진실의 자살 방법을 그대로 모방, 50대 주부와 30대 여자 등 모방 범죄가 잇따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올해 역시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무명배우 김석균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故 장자연도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故 장자연의 시신을 발견하고 최초로 경찰에 신고한 친언니는 경찰에 "장자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최근 자주 집에 혼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가 없는 신인 배우들이나 톱스타였다가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 그리고 오랜 생활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이름을 알리지 못한 이들 중 우울중이나 우울중에 준하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연예인들이 많다.

한 연예인관계자는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연예인들이 주위에 많다"고 털어놨다. 이런 상태에서 비슷한 상황의 연예인의 죽음을 확인하면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때문에 베르테르효과로 확산되기 전에 미리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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