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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내집마련.. '역세권+소형'에 살어리랏다

역세권 단지, 전국 총 3만4000가구 공급…"실제동선·소음·주변시세 등 꼼꼼히 살펴야"

[머니&머니] 대중교통 이용편리.. 다양한 편의시설 '인기'
서울·인천 등 수도권 역세권 9315가구 쏟아져



정부는 양도세 감면, 금리 인하 등 각종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내집마련을 하기 위한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

수요자들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과 결혼 시즌이 돌아왔는데도 어떻게 내집마련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이다.

◇역세권 소형 노려라 = 우선 안정성과 환금성을 고려해 내집마련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즉,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역세권과 환금성이 쉬운 소형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면서 발전잠재력 등을 갖춘 분양 단지의 경우 소형평형은 1순위내 모두 마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역세권 중심으로 소형 단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시가 역세권 주변의 민간 개발 규제를 풀어 2만여 가구에 이르는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역세권 입지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역세권이 좋다고해서 무턱대고 내집마련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 역세권 아파트를 계약하기에 앞서 실제 지하철역까지 동선으로 거리가 얼마나 소요되는지, 건널목을 여러 번 건너야 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또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즐비해 단지 인근이 혼잡하지는 않은지 등도 현장방문을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역세권 단지라 해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수 있으므로 주변시세를 따져봐야 한다

◇수도권 역세권 9315가구 일반분양 = 올해 역세권(도보 10분이내)에서는 전국 총 48곳 3만4183가구(일반분양 1만925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총 28곳 1만5862가구(일반분양 4602가구) ▲경기·인천 총 11곳 8382가구(일반분양 4713가구) ▲지방 총 9곳 9939가구(일반분양 4465가구) 등이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해 54∼140㎡, 497가구 중 31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82∼142㎡, 총 240가구 중 107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우이∼신설간 경전철 신설동역과 6호선 안암역 등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를 재건축해 75∼103㎡, 총282가구 중 207가구를 7월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인접해 있으며, 시흥대로와 남부순환로 이용이 수월하다.

삼성건설과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으로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79∼231㎡, 총 2101가구 중 844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가깝고, 청계천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한양은 인천 계양구 박촌동에 80∼159㎡, 총 376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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