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J프로젝트 마침내 '첫단추'

기도위 통과 위해 총 자본금중 10% 마련해야
2025년까지 삼호지구 285만명, 구성지구 398만명 기대


19일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전남도의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 삼호ㆍ구성지구 개발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날 중도위에서 개발계획안이 승인된 삼호ㆍ구성지구는 앞으로 기업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실시설계, 착공 등의 향후 절차를 밟게 된다. 실시설계에 소요되는 기간이 1년여가 걸린다고 보면 삼호ㆍ구성 지구 착공은 내년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중도위 개발계획 승인이 최대 걸림돌로 보았으나, 이날 중도위 통과로 걸림돌이 해소된 만큼 향후 사업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해석이다.

개발계획안의 중도위 통과만을 기다리던 참여기업들이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자본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삼호ㆍ구성지구 남은 절차

삼호ㆍ구성지구 개발 사업자는 앞으로 기업도시심의위원회 개발계획안 상정을 위해 총 사업비중 10%에 해당되는 자본금을 확보해야 된다.

금호산업, 대림산업, 삼환기업, 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한 서남해안레저㈜의 총 사업비는 4500억원이라, 450억원에 이르는 자본금을 필요하다.

현재 서남해안레저에는 금호산업 9억원, 대림산업 3억원, 삼환기업 2억원 등 총 14억원이 특수목적법인에 납입돼 있다. 삼호지구는 한국관광공사 90억, 전남개발공사 90억, 전남도 75억 이외에도 금호산업이 수백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10% 납입 자본금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성지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성건설, 송촌건설, 남해종합, 한양,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총 사업비는 9000억원이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현재 보유한 자본금은 72억원으로 보성건설 50억원, 송촌건설 10억원, 전남개발공사 12억원 등을 투자한 상태다. 이곳에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각각 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10% 자본금을 충분히 맞출 것으로 보인다.

10% 자본금을 납입한 뒤에는 기업도시심의위원회에서 개발계획안을 승인 받아야 된다. 기업도시심의위원회 심의는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라 중도위 통과면 '바로 통과'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이후 삼호와 구성지구는 실시설계 등을 걸쳐 착공에 들어가는데 전남도는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하고 있다. 10% 자본금을 모으는데 2개월, 실시설계에 6개월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기업도시심의위원회 개발계획안 상정 조건인 10% 자본금 납입이 가능하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해 10월께 불어 닥친 세계적인 금융위기 현상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각 기업들과 은행들이 침체된 경기 탓에 투자를 꺼리고 있어 수백억원에 이르는 자본금을 단시일 내에 모집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서다.

실제로 전남도가 추진중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도 PF(프로젝트 파이넨싱)를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사업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있지만 현 경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계발계획안 중도위 통과 후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에 직면한 것이다.

▲삼호ㆍ구성지구 개발계획안 뭘 담았나


삼호지구는 오는 2025년까지 전략적 유치인구 3800명, 주변지역 흡수인구 3600명, 기업도시 기반산업 종사자 및 가족 2600명 1만명 규모의 도시가 형성된다. 삼호지구 주거용지에는 골프주택, 시니어주택, 예술인주택, 태양광주택 등이 들어선다.

또 상업용지에는 대규모 도시위락단지로서 쇼핑, 아울렛, 먹을거리, 도심휴향 및 오락 등 관광기능을 맞게 건설된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용지에는 허브펜션단지, 콘도 및 유스호스텔, 호텔 등이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주거용지는 지난 4일 제출했던 개발계획안 보다 0.3% 증가한 73만100㎡(총면적 구성비는 7.9%), 상업ㆍ업무 시설용지는 0.7% 줄어든 9만9900㎡(1.1%), 관광시설용지는 326만4720㎡, 공공시설용지는 311만5290㎡ 등이다.

특히 골프코스와 연계한 숙박시설(페어웨이 빌리지)은 골프장내 건설하도록 돼 있고 상업용지중 근린생활시설은 주거용지 및 관광시설용지로 변경해 중심상업시설만 상업시설로 할 계획이다.

이같은 개발이 이뤄지면 삼호지구에는 관광객은 연간 285만명, 일일 최대 2만847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역 관광객 유입률은 7400명, 시설 방문 관광객은 배후인구와 시군관광객수, 수도권과의 거리 등을 감안해 210만명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호지구는 생산유발효과 3조9804억원, 고용유발효과 4만808명, 소득유발효과 811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6762억원 등이 건설 기간 중에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구성지구는 2025년까지 전략적 유치인구 1400명, 주변지역 흡수인구 8000명, 기업도시 기반산업 종사자 및 가족 8900명 등 총 1만8300명 규모의 신도시가 탄생한다. 당초 2만2400명을 잡았으나 지난 4일 중도위 보완 요구에 따라 4100명이 감소했다.

구성지구 관광객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수요예측기법과,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 수행을 위한 일반지침 등을 참고로 398만명을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퍼블릭골프장에 27만명, 회원제골프장에 21만명, 골프연습장에 19만명, 워터파크에 52만명, 테마파크에 112만명, 스파랜드에 17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물관에 15만명, 바이오에너지파크 38만명, 월드푸드빌리지 37만명, 남도음식문화촌 40만명 등의 관광객을 추정하고 있다.

구성지구 조성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지 254만620㎡(총 구성비중 11.6%), 상업 및 업무 시설용지는 63만4970㎡, 공용시설용지는 800만5890㎡ 등이다.

구성지구 건설에 따른 파급 효과로는 생산유발 11조8624억원, 고용유발 12만1616명, 소득유발 2조4167억원, 부가가치유발 4조9953억원을 보고 있다.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