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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위기설은 악재가 아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악재로 떠오른 '3월 금융위기설'이 오히려 투자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촉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중 부동자금의 이동을 촉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 "올 2~3월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불안이 지난해 9~10월과 같은 금융위기로 발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기회를 놓치기보다 부동자금의 흐름을 지켜보며 주식비중 확대 시점을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3월 위기설'의 원인이 되고 있는 3가지 악재로 ▲일본결산기에 따른 자금사정 위축 ▲3월 이후 외국인 및 시중은행 채권만기 집중 ▲유럽발 금융위기를 꼽았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3월 결산법인이 유독 많은 일본.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이 적게는 2000억달러에서 1조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결산기 진입에 따라 자금이 경색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 팀장은 분석했다.

또한 달러자금의 경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지난해 9월 집중됐던 외국인 채권만기가 올해는 3월과 6월에 몰린데다 시중은행이 발행한 해외채권도 올해 350억달러 만기 중 3월에만 66억달러가 집중돼 단기적으로 달러자금이 경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유럽발 금융위기 등 시장 외적 요인도 악재로 분류됐다.

강 팀장은 "최근에도 시장 외적으로 유럽 금융주의 실적부진과 국내외 기업 구조조정 등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권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동유럽을 중심으로 국가신용위험이 더욱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금융교란요인은 오히려 시중의 부동자금 이동을 촉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강 팀장의 판단이다.

강 팀장은 "2차 금융위기 또는 여진발생시, 학습효과에 의한 자산간 자금이동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저금리와 유동성 팽창으로 인한 효과가 맞물리면서 이미 시중 부동자금이 늘어난 상태"라며 "현재는 대규모로 풀린 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돈맥경화가 심화됐던 지난해 9~10월과는 유동성 흐름이 판이하다"고 진단했다.

빠르면 수개월 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부동자금이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강 팀장은 내다봤다.

강 팀장은 "부동자금 이동시 국내는 채권, 해외는 상품시장을 주목하라"고 조언하며 수혜업종으로는 건설과 증권을 제시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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