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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양, 정관장 홍삼에 도전장

"6년근보다 사포닌 많은 4년근에 역량 집중"

홍삼전문기업 천지양이 홍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인삼공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7년 3월 설립된 홍삼전문기업 천지양은 홍삼의 주효능 성분인 사포닌의 함유량이 6년근보다 4년근이 많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홍삼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중앙대 인삼산업연구센터 고려인삼학회에서 한국식품과학지에 발표한 '수삼의 지역별 연근별 인삼사포닌 함량 비교' 논문에 따르면 한국산 산지(금산, 음성, 천안, 홍천, 강화, 풍기)의 수삼을 년근별로 통계를 내 조사포닌과 총사포닌 함량 분석을 검토한 결과, 4년근이 각각 1.2583%와 0.956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년근(1.1133%, 0.7783%), 6년근(0.9560, 0.766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포닌이 4년근에서 가장 많은 생합성이 이뤄지고 5, 6년으로 가면서 중량이 커지는 것에 비해 인삼사포닌의 양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국내 홍삼시장은 6년근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사실상 인삼농가에서 주로 생산하는 홍삼은 4년근이 대부분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행한 2007년 '인삼'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국내 인삼 생산면적 중 4~6년근의 생산면적은 47.4%이며 이중 4년근의 생산면적이 24%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근은 14%였으며 6년근은 9% 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4년근을 재배하는 농가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6년산 시장밖에 형성돼 있지 않아 국내 인삼농가들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천지양 관계자는 "국내 인삼과 홍삼시장의 중심인 4년근의 4년근의 유통판로를 확보해줘야 국내 인삼농가들이 살 수 있다"며 "실제 4년근과 6년근에는 사포닌 함유량에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은 4년근이 6년근에 비해 더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천지양은 4년근의 효능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만 2년된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 비해 50% 늘어난 지난해 매출액 15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5개에 불과했던 가맹점도 현재 86곳으로 급증했으며, 1월 기준으로 계약점포를 포함하면 110곳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홈쇼핑 방송에서의 매출 신장으로 올해 목표액 2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심차게 준비했던 설 특집 홈쇼핑 방송에서 기획했던 시간들을 선발업체에 빼앗겨 후순위로 밀려나는 고충을 겪기도 했다.

또 지난해 베트남 유통회사 푸타이그룹과 MOU를 체결한 천지양은 올해 국내시장 뿐 아니라 수출에도 주력해 상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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