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초대석]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누구

관료직 경험바탕 위기 대응력 '탁월'

"공직에 몸담았던 소중한 경험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것 같습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이 오랜 관료직을 뒤로 하고 현대증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건 지난해 4월.

당시 2조300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국내 140여개의 지점과 전 세계 7개 현지법인ㆍ사무소에 2600명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경영을 맡으면서도 그는 전혀 위축된 기색이 없었다.

경제ㆍ금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조세 제도를 총괄한 화려한 이력에 이어 경영대 교수,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을 거치면서 금융업에 대한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를 이미 탄탄히 마련한 자신감 덕분이다. 그가 '혁신전도사'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 사장은 지난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3년 동안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과 중부지방 국세청장, 조달청장(차관급)을 역임했다. 경제와 세제 분야에선 자타가 공인할 만한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조달청장 재직 시절 그의 과감하고 강력한 추진력, 혁신 마인드는 빛을 발했다. 전자조달시스템을 도입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했고 대대적 조직 혁신으로 지난 2004년 '정부업무평가 우수기관' '정부혁신평가 최우수기관'의 영예도 안았다.

당시 지급된 상금으로 직원용 콘도 20개를 구입해 직원의 복리 후생에 활용토록 지시한 것은 최 사장의 인간미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약력
▲서울대 지리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일본 게이오대 경제학 석사ㆍ숭실대 경제학 박사
▲제 14회 행정고시 합격
▲재정경제부 세제실장(2002)
▲중부지방 국세청장(2003)
▲제 22대 조달청 청장(2003)
▲계명대 경영대 세무학과 교수(~2008)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현 우리은행 사외이사ㆍ철도시설공단 비상근이사
▲현 한국조세연구포럼 학회장
▲현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상훈
▲홍조근정훈장(1996)ㆍ황조근정훈장(2005)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