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승기 광주상의회장 "자산매각시 稅 감면을"

['경제위기 해법' 이승기 광주상의 회장에게 듣는다]
금융권 돈줄 죄고 어음할인도 안돼 자금난 심각
수도권 규제완화 앞서 지방 발전대책 먼저 수립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IMF 구제금융 당시 기업이 보유중인 자산을 매각할 때 부과되는 과도한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과 같은 정책적인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이승기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의 경제위기 해법과 관련해 모처럼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10일 광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의 경기불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방안 등에 대해 평소 소신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은행권의 대출이 축소되고 어음할인마저 안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 대부분이 자금난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의 총액한도대출 증액 등 각종 정책이 쏟아지고 있으나 금융기관들의 보수적인 대출운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30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지원했는데도 정작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시중은행들이 돈줄을 죄고 있어 경영이 잘되고 있는 기업도 흑자도산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권이 돈줄을 묶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마지막 수단으로 보유중인 자산이라도 매각해야 하지만 거래자체도 성사되기 어려울 뿐더러 양도세 또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 회장은 "IMF 당시 기업이 보유중인 자산을 매각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과 같은 특별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덧붙여 공공건설 투자 확대와 조기발주도 지역경제의 50%를 차지하는 건설업계를 살리고 경기부양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이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영세 중소기업의 줄도산을 막을 수 있는 해법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은 협력업체에 대해서 납품물량 축소를 자제하고 환율변동,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납품단가를 적정하게 반영해주고, 현금성 결제비율 확대 및 조기집행 등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관련해서는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 시책을 발표한 이후 광주ㆍ전남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했던 기업들이 이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앞서 지방발전 대책을 먼저 제시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정부 정책자금의 지역별 균등지원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회장은 "지난 5년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경우 영남권이 전체의 38.5%인 4조4501억인 반면 호남권은 8.2%인 9561억원에 불과했다"면서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지원액을 증가시키는 것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서남권의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주 R&D특구지정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한편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30여년간 중견업체인 삼능건설 등 건설업과 호텔레저개발사업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올 1월부터 광주상의 회장을 맡고 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