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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지구, 자고나면 '지도 바뀌네'

라마다호텔·삼성화재 등 대형빌딩 준공…경기 불황에도 '상권 호재' 기대감

광주의 신도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무지구의 지도가 확 바뀌고 있다.
그동안 상무지구는 광주시청과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 눈에 띌만한 랜드마크가 없었지만 최근 1년새 대형 오피스빌딩과 기업체 사옥 10여곳이 공사중이거나 준공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부동산업계에서는 대형빌딩들이 경기불황을 비켜갈 수 있는 호재로 작용, 상무지구가 지역 최고 상권의 면모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상무지구 초입에 들어서면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이 눈에 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라마다 호텔이 상무지구에 문을 여는 것으로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객실 수가 120개인 라마다 플라자 호텔은 설계와 시공 당시부터 특1급 호텔을 목표로 하고, 최근 일부 객실을 가동해 부분 영업에 들어갔다.

나란히 상무지구에 안착한 대한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 사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주공 지역본부 사옥은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9~13층에 KB국민은행과 삼성카드, 우리카드, KT&G 등이 입주해있다. 투명한 조형성과 내부 기능적인 면이 돋보이는 이 건물은 지난해 광주시 건축상 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의 사옥은 연면적 2만1816㎡에 지상 13층, 지하 2층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1층에 마련된 4000㎡ 규모의 조경공간은 인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돼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건물에는 주택금융공사 광주지부와 태평양감정평가법인, 현대커머셜, SK텔레콤, 우리파이낸셜 등이 입주해있으며, 임대가는 3.3㎡당 210만원에 책정돼있다.

주공 사옥 맞은편 도로에 자리한 현재화재해상보험 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 연면적 2만4298㎡규모로 올해초 입주를 시작했다. 주로 생명보험사와 카드회사들이 들어서있으며, 임대가는 3.3㎡당 200만원 선이다.

여기에 광주보험회관, 남영건설, 삼성화재, 동양빌딩 등 완공예정인 대형빌딩들도 일대의 평균 스카이 라인을 높일 전망이다.

미관광장에 인접해 건립중인 남영건설의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1만8488㎡규모로, 사각의 획일적인 외형에서 벗어나 유선형으로 지어지면서 상무지구의 상징 건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초 완공될 예정인 이 건물은 일찌감치 분양이 마감됐다고 남영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롯데마트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삼성화재해상보험 사옥이 지하 4층, 지상 18층 연면적 3만1589㎡ 규모로 내년 1월 완공되며, 광주보험회관도 지하3층, 지상 16층 규모로 체신청 콜센터를 비롯해 전시관, 편의시설 등이 내년 7월 입주를 시작한다.

이밖에 오피스텔과 오피스 혼합 건물인 '상무스타타워'가 최근 투자설명회를 열고 분양중이다. 3.3㎡당 분양가가 오피스텔과 오피스는 각각 470만원, 상가는 1900만원 선에 책정됐다.

세정아울렛 인근에 자리한 22층 규모의 동양빌딩도 다음달초 입주를 앞두고 임대업체를 구하고 있다.

이처럼 상무지구에 대형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는 것은 랜드마크로서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상징성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 대형건물들은 시공 건설사별로 다양한 최신 설계를 도입하는 등 상무지구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최근 고유가에 따른 극심한 경기 침체로 지역상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형건물들이 상무지구 상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15층 이상 고층빌딩들이 잇따라 들어서면 각 건물에 상주하는 직원만 해도 2000명 안팎에 이른다"면서 "상무지구 상권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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