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지난 26일 공식 취임한 송기진 광주은행장이 취임식장에 들어서면서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최기남기자";$size="510,265,0";$no="200806291702524881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송기진호가 돛을 올린 광주은행은 2001년 이후 연평균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의 신용등급(BBB+)도 '투자적격' 등급을 받는 등 광주ㆍ전남지역을 대표하는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8일 800억원을 유상증자한 것을 비롯해 최근 4년새 2000억원의 자본이 확충되면서 영업력도 확대되고 있다.
'향토은행'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광주전남에서 확고한 지역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면에서 열세고 내년 자통법시행에 따라 증권사와도 치열한 접전을 벌여야 하는 만큼 시장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실제 지역에 진출한 시중은행들도 지방은행 못지 않은 '관계금융(Relationship Banking)'으로 지방 기업금융을 잠식해오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총 수신액 25조4089억400만원 중 이들 시중은행의 수신액이 18조4202억5500만원으로 72.5%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이 차지한 금액은 6조9886억4900만원으로 27.5%에 불과했다.
여신분야에서도 광주전남지역 전체 여신 29조6436억9300만원 가운데 광주은행의 비중은 24.1%인 7조1537억700만원에 그치고, 75.9%인 22조4899억8600만원이 시중은행 차지였다.
지역에 진출한 시중은행들이 지역 여ㆍ수신의 70%이상을 점유하는 등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또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대출로 인한 은행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광주은행의 최근 중기대출잔액은 5조9000억여원으로 지난해 12월말(5조5000억여원)보다 6.7% 증가했지만 연체율도 0.81%로 지난해 말 0.7%대에 비해 0.1%p 상승했다.
아직 금융부실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대손충담금 적립확대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경우 결국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통법에 따라 증권사와도 경쟁을 치러야할 판이다.
광주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에 따라 영업환경과 영업상태를 개선하는게 급선무다.
이를 기반으로 자통법에 맞는 전략수립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대마진을 따먹는 안전한 '곡간'만을 지켜선 안된다는 지적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다. 이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임 송 행장은 제조업 여신비중 확대, 투자은행(IB)분야 강화, 업무중심의 조직개편 등전략을 내놓았다.
송 행장은 구체적으로 "2011년말 기준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달성해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면에서 지방은행 중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자본의 건정성을 우선기반으로 삼아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고, 영업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현장중심의 경영활동으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