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중동 지역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약 7500억~83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고려 중이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자금 조달 규모가 바뀔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가 최근 최소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놓고 아마존과 협의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도 있었다.
2022년 말 챗GPT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챗봇 시대를 연 오픈AI는 최근 구글 등 경쟁사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챗GPT를 AI의 대명사로 여기지만, 오픈AI는 구글·앤스로픽 등과의 경쟁을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구글이 지난해 11월 새 AI 모델 '제미나이3'을 공개하자 올트먼 CEO는 사내에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기도 했다.
AI 업계의 투자 유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스로픽은 3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AI를 포함해 여러 주요 AI 기업들이 자금력 있는 중동 투자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오픈AI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기반 기술 투자사 MGX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