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경북 봉화군의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2026년 2월부터 인상된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택시업계의 경영 부담이 누적되면서, 군은 요금 체계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봉화군 2월부터 택시 요금 기본 4500원 인상
봉화군은 2월 1일부터 지역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경상북도 물가 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한 택시요금 기준조정계획에 따른 것으로, 봉화군에서는 약 3년 만에 이뤄지는 요금 조정이다.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주행 요금 체계도 일부 손질된다.
거리당 요금은 기존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조정돼, 운행 거리 기준이 보다 세분된다.
군은 이를 통해 요금 구조의 합리성을 높이는 한편, 업계의 경영 여건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요금 인상에 따른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 누리집과 전광판을 활용한 안내는 물론, 읍·면별 현수막 게시와 각종 회의·행사 시 안내를 병행해 요금 변경 내용을 충분히 알릴 계획이다.
택시업계 역시 요금 인상에 상응하는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운전 종사자 대상 친절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차량 청결 유지와 교통법규 준수, 불법·부당요금 행위 근절을 위한 자율 점검과 내부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택시요금 조정은 물가 상승과 운수업계 경영난, 운전기사 인건비 현실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군민과 방문객의 교통 편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서비스 품질 관리와 지도·단속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 서비스 전반을 점검·개선해 군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교통복지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