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 미국 BioMatrix 인수…다당류 코팅 기술·펫푸드 유통망 동시 확보

글로벌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이지바이오(EASY BIO)가 미국 손자회사 Pathway Intermediates USA를 통해 미국 현지 사료첨가제 기업 BioMatrix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미네소타주 프린스턴에 본사를 둔 BioMatrix는 1997년 설립 이후 다당류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사료첨가제 및 원료의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능성 첨가제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특히 반려동물 첨가제 분야에서 축적한 유통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경제동물(가축)을 넘어 고부가가치 펫푸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번 인수는 1988년 창립 이래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한 향도'를 비전으로 항생제 대체, 원가 절감, 가축 장 건강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어온 이지바이오의 철학과 시장 전략에 부합하는 행보다. 또한 2019년 Pathway USA 설립, 2024년 Devenish North America 인수에 이은 북미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BioMatrix가 보유한 다당류 코팅 기술은 가축의 위장관에서 미생물에 의해 쉽게 파괴되는 영양소를 기존 지방 코팅 방식 대비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이지바이오 및 자회사가 보유한 기능성 사료첨가제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특히 소와 같은 반추동물용 첨가제 개발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는 이지바이오와 Pathway USA의 주력 제품인 영양소 흡수 촉진제 '리피돌(Lipidol)'에 BioMatrix의 코팅 기술을 적용한 '리피돌 프로텍트(Lipidol Protect)'가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상업적 성과를 거둔 사례를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

아울러 BioMatrix가 보유한 반려동물 시장 유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그동안 경제동물(가축) 중심이었던 미국 내 사료첨가제 사업이 반려동물 분야까지 확장됨으로써 이지바이오의 북미 시장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athway USA 권인혁 대표는 "2023년 BioMatrix와 협업해 출시한 '리피돌 프로텍트'가 현지 목장과 거래처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가운데,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 코팅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BioMatrix 연구소를 적극 활용해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기존 미국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바이오 황일환 대표는 "이지바이오는 미국을 포함한 6개국에 소재한 Pathway 사료첨가제 법인과 Devenish North America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 파트너들에게 차별화된 코팅 기술 기반의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축산을 실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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