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대구의 한 고등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 한 그릇이 국가유공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은 최근 대구상이군경복지회관에서 상서고등학교 군특성화반 학생 20여명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전했다.
삼계탕으로 전한 감사와 존경, 대구보훈청-상서고 학생들이 삼계탕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보훈청 제공
이 행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청소년 보훈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른 새벽부터 재료 손질과 조리에 직접 참여해, 정성 어린 삼계탕을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국가유공자분들께 직접 삼계탕을 대접하면서 그분들의 숭고한 헌신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저희의 감사한 마음이 삼계탕 한 그릇에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미래 세대가 보훈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경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에 깊이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보훈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보훈청은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보훈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