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찾은 이재명…험지서 '골목골목' 경청투어

모레까지 강원경북충북 등 순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강원도 일대를 찾아 접경벨트 경청투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1일 대법원의 파기 환송 선고에도 예정된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철원군·화천군·인제군·고성군 등을 잇달아 방문해 시민들의 얘기를 들었다.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이 후보는 상점에서 상점으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장을 찾은 그는 상인들에게 매출 등을 물으며 민생을 챙기는 데 집중했다. 경제가 어렵다는 상인들의 하소연에 이 후보는 "다시 살려야죠"라고 말했다. 일부 상점에서는 지갑을 꺼내 강정 같은 먹거리를 사 주변과 나눠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민은 이 후보의 책을 들고 와 사인을 청했고, 이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연합뉴스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껴안거나 사진을 찍고, "힘내라", "대통령 이재명", "화이팅" 등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위해 기존 대규모 집중유세를 자제하는 대신 골목골목 찾아다니며 '맨투맨' 접근 방식의 유세를 택했다.

'말하기'보다 '받아 적으며' 듣겠다는 전략으로, 기존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난 접근법이다. 이재명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대통령 후보가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 북부지역을 시작으로 3일까지 강원도에 머무르며,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차례로 방문한다. 4일에는 경북 영주를 출발점으로 예천, 충북 단양·제천, 강원 영월을 잇는 '단양팔경 벨트 경청투어'를 진행한다. 4일까지의 일정 동안 지역에 머물며 현장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와 같은 경청투어를 총 3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대법원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선택이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날 당사에서 진행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관계자들은 대법원 판결 시점과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치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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