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열흘 간의 사투 끝에 화마에서 벗어났던 경남 하동과 산청지역에 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7일 낮 12시 5분께 경남 하동군 옥종면, 오후 2시 36분께 산청군 금서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께 하동군 옥종면 산불 현장에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30분께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21대, 진화 장비 37대, 진화대원 397명을 긴급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예초기 화재에 의한 비화로 추정되며, 산불영향구역은 47㏊, 총 화선은 4.9km로 1.9㎞ 진화가 완료됐고 현재 진화율은 40%이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또 산청군 금서면 산불 현장에는 진화 헬기 3대, 진화인력 85명이 산불을 진화 중이다.
현재 하동 산불 현장에는 최대 초속 15m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화선은 1.4㎞, 산불영향구역은 12㏊가량으로 추정됐다.
산청 산불 현장에는 초속 4.4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정확한 불의 길이와 산불영향구역은 확인 중이다.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