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가 다녀갔다?…장경태 의혹제기 병원에 악플·별점 테러

"김 여사, 계엄날 성형외과 3시간 머물러"
의혹 제기되자 지도 앱 '별점 테러'
병원 공식 SNS서도 비판 댓글 이어져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병원으로 알려진 곳에 누리꾼들의 악플·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민 기자

24일 지도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맵에 따르면 서울 소재의 한 성형외과에는 별점 1점과 함께 누리꾼들의 항의성 댓글이 달렸다. 오전 11시 기준 평균 별점은 1.1점이며, 김 여사의 방문 의혹이 보도된 23일부터 리뷰가 급격히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작성자들은 "계엄 당일 김건희(여사)가 방문한 곳" "김건희(여사)가 3시간 동안 무엇을 했을까" "원장님 양심선언 부탁드린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성형외과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도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계엄이고 뭐고 당신네는 성형수술이 급선무구나" "시술 후기는 왜 홍보하지 않느냐" 등 악플을 이어갔다.

앞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의 계엄 당일 흔적을 공개한다"며 "목격자에게서 받은 제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3일 오후 6시 25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소재 A 성형외과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 여사에게 묻는다.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왜 계엄 당일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느냐"며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병원에서)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 여사가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모의하고, 안가에서 계엄에 대해 지시할 당시 김 여사도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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