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북미 시장에 상온 즉석밥 수출·판매

북미시장서 상온 즉석밥 지속적 성장
"백미 이은 대형제품으로 육성할 것"

CJ제일제당은 북미 시장에 상온 즉석밥인 '비비고 코리안 바비큐 볶음밥(bibigo Korean BBQ Fried Rice)'을 수출·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CJ제일제당은 냉동 볶음밥을 북미에서 판매 중이었다. 상온 볶음밥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비고 코리안 바비큐 볶음밥'은 CJ제일제당의 천연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앤리치'를 사용해 볶음밥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현미를 주원료로 사용해 밥알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렸다. 유통기한도 15개월로 냉동 볶음밥에 비해 길다. 또 국내 햇반과 동일한 밥그릇 형태로 출시돼 취식도 간편하다. 북미 시장의 볶음밥 제품은 보통 파우치 형태로, 조리 후 그릇에 덜어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미국 월마트에서 소비자가 '비비고 코리안 바비큐 볶음밥'을 살펴보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이번 신제품은 현재 월마트(Walmart), 퍼블릭스(Publix) 등 주요 그로서리 채널에 입점해 있다. 향후 주요 유통 채널에도 입점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상온 즉석밥은 백미를 중심으로 북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6% 상승한 16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상승했다. 현재 햇반 백미는 미국·호주·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해 있으며, 향후 판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홍정욱 CJ제일제당 P-Rice 담당은 "상온 볶음밥을 백미에 이은 대형 제품으로 육성해 K-즉석밥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경제부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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