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강성수기자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 내 추성창의기념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부부 2쌍의 합동 전통혼례식이 열렸다.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은 최근 죽녹원 내 추성창의기념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부부 2쌍 합동 전통혼례식과 온 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전통 혼례는 김웅조 성균관 부관장이자 전 담양향교 전교의 집례로 의례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담양와우농악보존회의 앞놀이마당, 소리꾼 이허련의 공연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신랑과 신부의 성혼행진 때는 하객들이 팥과 쌀을 한 줌씩 던져 액운을 물리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했다. 하객들은 전통혼례를 올린 부부들의 행복한 결혼을 축하했으며, TV를 포함한 다양한 생활용품을 후원했다.
전통 혼례에 이어 담양군가족센터 주최로 가족 소통 OX 퀴즈, 명랑운동회, 경품추첨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도 진행됐다.
전통 혼례와 온가족 어울림 한마당은 ‘다름이 아닌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모든 가족이 소통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전통 혼례를 올린 2쌍의 부부에게 축하를 전하며, “다문화가족과 이주민이 담양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