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교보문고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불거진 지역 서점과의 갈등이 봉합됐다며 1일부터 교보문고 전 매장에서 한강 작가의 책 판매가 정상화된다고 이날 전했다.
교보문고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련)는 그동안 한강 작가 도서의 지역서점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와 갈등을 마무리하고, 서점업계의 발전을 위해 상호 간의 노력을 모색하기로 협의했다고 교보문고가 이날 밝혔다.
서련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인 지난달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보문고가 한강의 소설책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교보문고와 갈등을 빚었다. 이에 교보문고는 전국 34개 매장 중 26개 매장에서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전면 중단하며 입고된 한강 작가의 도서를 지역 서점에 우선 공급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교보문고는 해당 조치에 대해 도서 공급 중단과 배송 오류로 지역 서점에서의 불만이 제기됐고 이에 도의적 책임에서 자사 일부 오프라인서점에서 한강 작가 도서판매를 중단하고 지역서점 도매 물량 확대라는 상생 방안을 실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번 한강 작가 도서 공급에 있어 차질을 빚어진 점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협력적 관계 속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보문고는 서련과의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했던 교보문고 매장의 한강 도서 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며 1일부터 교보문고 전 지점에서 한강 작가의 책이 정상적으로 판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