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정부와 민간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6세대(G) 이동통신 표준화와 위성통신,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9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 코리아 2024' 개회식에서 "6G의 잠재력을 실현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연결된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번 행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의 주도권 확보와 국제적 연대를 함께 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6G 상용화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경쟁에서 국제 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기정통부도 6G 원천 기술 개발을 꾸준히 추진 중이며, 4000억원 이상의 R&D를 통해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위성통신 기술 확보를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R&D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AI 기반의 네트워크 효율화, 디지털 기술의 저전력화 등 향후 과제를 언급하며 "초고속 정보통신망 인프라로 인터넷 시대를 만든 것처럼, 6G 통신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를 갖추는 과감한 도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차관은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 시상을 했다.
이후 글로벌 6G 리더십을 대표하는 인도의 'Bharat 6G 얼라이언스', 미국의 '넥스트 G 얼라이언스'와 한국의 6G포럼 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기술 공유가 한층 강화돼 한국이 6G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은 모바일 코리아 2024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14개국 60개 기관·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6G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분야 간 소통과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6G 소사이어티'(10월28일), 6G 기술·표준 관련 글로벌 동향 및 6G 정책 추진방향을 국내외 전문가와 논의하는 '6G 글로벌'(29~30일),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5G 버티컬 서밋(31~11월 1일)을 합쳐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