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시아 파병 사실상 인정 '그런 일 있다면 국제규범 부합'

북한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25일 사실상 인정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련 발표에 북한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과 관련해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 뒤 "그것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도 "우리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하여 따로 확인해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지원을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여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엔 1500여명이 추가로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전체 파병 규모는 연말까지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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