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가족과 함께하는 정신질환 가족교육 '티처스: 정신질환을 부탁해'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자 및 가족 지원 서비스 확충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61.7%가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번 강연은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1월 6일 오후 4시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진행되는 '티처스: 정신질환을 부탁해' 강연은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한다.
김지용 전문의는 현재 유튜브 '뇌부자들'을 통해 정신과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방송 출연과 강연, 창작활동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전문가다.
이번 강연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울과 불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정신질환은 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그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 모두가 함께 겪고 경험하는 과정이므로 환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가족이 이들의 회복 과정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강연은 정신질환 가족이 있거나 관심 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6일부터 노원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로 진행되며 좌석은 지정석 없이 자유좌석제다.
한편 구는 오는 10월 8일 노원 중계 CGV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人=人'을 개최한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정신장애인 인권 영화 '달팽이 식구'를 상영, 2부에서는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저자, 이라하 웹툰 작가를 초대해 ‘Talk콘서트’를 진행한다.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전화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