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이상일 경기도 용인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일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을 비롯해 아동양육시설, 위기가구 긴급지원주택 등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고 시가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부인 김미영 여사와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점포와 민속오일장 등을 40여분간 돌며 직접 장보기에 나섰다. 시장에서 땅콩, 강정, 표고버섯, 참·들기름, 깨, 떡, 과일, 전, 닭강정 등을 구입한 이 시장은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일일이 "추석 명절 다복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인사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들었다.
이 시장은 장보기 후 시장 상인회, 민생경제과 직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지역 물가 안정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 시장은 특히 시장 입구에서 도시가스 안전 점검원 40명과 함께 '가스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도 함께 진행ㅆ다.
이 시장은 이날 처인구 남사면 소재 아동양육시설인 '선한사마리아원'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추석 음식을 나누고 민속놀이도 하며 입소 아동과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1963년 문을 연 선한사마리아원은 가정 양육이 어려운 아동들이 생활하는 시설로, 현재 35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생활 숙소, 식당, 운동장 등 시설 곳곳을 둘러보고 불편 사항을 챙겼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키워가고 있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길 바라고, 저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처인구 고림동 소재 긴급지원주택을 방문해 입소 가정의 불편 사항도 점검했다. 긴급지원주택은 강제퇴거나 화재 등으로 거처를 잃은 위기가구에 제공하는 임시 거처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고림동과 기흥구 구갈동 등 2곳의 주택을 무상 임대해 긴급지원주택으로 운영 중이다. 시는 입주자에게 관리비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제외한 임차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 4개월째 거주하고 있는 A씨의 불편 사항 등을 직접 챙기는 한편, 퇴소하는 날까지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시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이 시장은 오는 10월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 예정인 A씨에게 "시가 마련한 임시거처에서 조금이나마 회복과 위로가 됐길 바란다"며 "이사에 도움이 된다면 관용차량을 지원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