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일기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실내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실내 흡연을 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제보자 A씨가 '사건반장'에 공유한 영상에는 한 여성이 전자담배를 입에 잠시 물었다가 희뿌연 연기를 내뱉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씨는 "흡연자들이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다"며 "중국인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욱 황당한 건 공항 측의 대응이었다. A씨가 근처 경비원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그는 "내 담당이 아니다"라며 다른 연락처를 줬다고 한다. A씨는 곧장 전달받은 연락처로 신고했으나 약 20분이 지난 뒤에야 경비원들이 도착해 결국 흡연자들을 잡지 못했다. 그는 "대놓고 흡연하던 두 사람도 이해가 안 되지만, 공항 측 대처도 너무 허술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남의 나라에서 뭐 하는 짓이냐", "이래서 중국인들을 싫어하는 거다", "공항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말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실내 흡연을 하는 듯한 중국인 승객의 모습이 포착돼 한 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 진짜 이런 사람이 있네요.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글과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입에 물었다 뗀 뒤 연기를 내뿜었다.
이외에도 올해 들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의 무질서한 행위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최근 제주시의 한 거리에서 어린 자녀의 대변을 보게 하는 중국인 부모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하기도 했다. 아울러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음식을 먹은 뒤 테이블 위에 그대로 쌓아놓는가 하면, 무단횡단을 하고 경찰에 적발되자 "억울하다", "중국에서는 안 잡는다"며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