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바이오플러스가 강세다. 회사가 유리한 조건으로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차세대 비만치료제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플러스는 30일 오전 11시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40원(5.80%) 오른 6200원에 거래됐다.
전날 바이오플러스는 의약품 임상비용 및 신규시설 투자비용 확보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10% 할증을 적용해 발행한다. 투자자들이 향후 바이오플러스의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표면이자율도 0%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음성신공장 신규시설 투자와 비만·당뇨치료제, 무내성 재조합 톡신 및 퓨어톡신 개발 임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 지역에서 국제공동임상을 진행해 개발 중인 의약품의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시킨다.
앞서 바이오플러스는 펩진과 ‘펩타이드를 활용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플러스는 펩진이 개발한 ‘펩타이드 생산용 융합 파트너(PG-TAG)’와 ‘고수율 펩타이드 생산기술(HYPER)’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기술을 통해 비만·당뇨치료제인 ‘리라글루티드’의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세마글루티드’의 바이오베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마글루티드의 경우 환자의 편의성을 위해 마이크로니들패치 제형을 적용했다. 냉각건조방식의 마이크로니들패치 제조기술을 활용해 체내로 침투되는 약물이행율이 높고 단백질 변성이 발생하지 않아 약물의 안정성이 높다.
세마글루티드는 2028년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바이오베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현재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 인허가 신청을 계획이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