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이한열 열사 추모 '민주주의 퇴행 막아낼 것'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고 이한열 열사 서거 37주기를 맞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퇴행을 막아낼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4일 성명서를 내고 “고 이한열 열사는 군사독재의 무자비한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다 희생됐다”며 “그의 희생이 있었기에 국민은 무도한 군사독재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었고, 대한민국에 6·10항쟁이라는 장엄한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1987년 군사독재에서 검찰 독재로 세력만 바꿨을 뿐,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언론을 탄압하는 행태는 거울을 보는 것처럼 똑같다”면서 “기사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언론사 기자를 압수수색하고, 기사를 쓰지 못하도록 겁박하는 언사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3권의 하나인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다. 고 채 해병 외압 사건이 대표적 사례다”며 “이한열 열사가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것처럼 참다못한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향한 1987년 6월 항쟁처럼 국민의 저항과 항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라”며 “우리 국민은 총과 칼을 든 군사독재정권하에서도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항거해 권력을 무너뜨린 경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이한열 열사의 유산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가 아닙니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 살아 숨 쉬는, 미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시대정신이다”고 덧붙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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