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충청 배려보다 한 단계 높은 충청 중심 약속'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 배려 들어본 적 없다"는 지적에 화답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대전=박종명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2일 "충청 배려보다 한 단계 높은 충청 중심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기자실에서 시장님이 충청당을 따로 만들겠다고 하셨다는데 제발 농담이라도 그런 말씀 마시라"며 "충청권 참패가 수도권 참패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충청 중심 당으로 되지 않고는 앞으로 회복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물 육성이든 지역 발전이든 당이나 국정 운영이든 충청 중심이라는 거를 우리가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증명해드릴테니까 그런 말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지난 총선 때도 여야, 민주당이든 우리당이든 호남 배려, 영남 배려는 있는데 충청 배려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충청당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 후보는 "시장님이 이런 얘기를 하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그 동안에 당의 리더십과 국정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제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충청팀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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