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생활밀착형 사업 지속적으로 확대'

교복지원·취약계층 잔고장 수리 등 73건 정상 추진중
"시민들께서 용인이 달라졌다 느끼도록 해달라"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돈 이상일 경기도 용인시장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이 시장 주재로 '2024 시민 체감 생활밀착형 사업 보고 추진실적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올해 새로 발굴해 추진 중인 85건의 생활밀착형 사업 중 73건의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12건의 사업도 이달 이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1일 간부회의에서 시민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올해 들어 용인시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금이다. 시는 지난해 30만원이던 지원금을 올해는 40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교복으로만 한정했던 지원금 사용 범위를 체육복과 생활복으로도 넓혔다.

취약계층을 위한 '잔고장 수리' 지원도 눈에 띈다. 노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형광등이나 수전 교체 등 간단하지만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가구 내 잔고장 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보행 약자를 위해 음식점·카페·편의점·약국 등 소규모시설 55곳에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농민들이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고춧대나 옥수숫대 같은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도록 파쇄 지원단을 각 마을을 순회하며 운영하는 한편, 용인시민농장에선 반려식물 분갈이를 무료로 서비스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 안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학교 통학로 주변에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교통안전시설을 9곳에 설치했다. 농촌지역 어르신 이동용 전기차 보급 사업을 기존 이륜차에서 삼륜차로 확대 전환해 사고 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편 시는 도심 유휴지를 활용해 6곳의 공공숲 조성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중 2곳은 조성을 마쳤고 나머지는 7월 이후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맨발길 역시 올해 들어 12곳을 조성한 데 이어 연내 11곳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추진해 달라"며 "다른 도시의 좋은 정책이 있으면 찾아서 시정에 접목하는 등 열린 자세로 시민들께서 용인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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