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수출이 이끄는 수주잔고' LIG넥스원, 목표가↑'

한국투자증권은 2일 LIG넥스원에 대해 "실적과 수주잔고의 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9% 높은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된다. 가시성 높은 수출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프로젝트)이 중·장기 수주잔고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대형 수출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장 연구원은 "루마니아, 이라크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수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대상 방공 무기체계 수출이 이어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토 면적과 방어 시설물 규모를 고려하면, 천궁-Ⅱ의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또한 "지난 5월 개발 완료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여기에 미국 수출을 위한 해안 방어용 유도 로켓 '비궁'의 테스트가 연내 마무리되며, 내년 수출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대규모 수출 파이프라인이 계약 체결로 이어지며, 수주잔고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겠지만, 필요한 것은 기다림이다. 성능테스트, 협상 과정 등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필연적으로 발생할 이 시간을 해양 무기 등 비교적 계약 금액이 작은 무기체계들이 채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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