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방사선바이오 연구 맞손

방사선바이오 산업기술 전략적 협력 위한 업무협약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 기대

동위원소와 방사선의 의학적·산업적 활용을 위해 협력하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동남권산단)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손을 잡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방사선 의·과학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진행한 체결식에는 이창훈 의학원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양측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동위원소의 의학적·산업적 활용을 위해 상호 정보 공유·협력 ▲공동 연구와 연구기기 공동 활용, 인재 양성 지원 ▲부산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의 조기 활성화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간 연구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특히 수출용 신형연구로에서 생산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해 방사성의약품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고 방사선 바이오 연구개발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권산단을 조기에 활성화해 동위원소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동남권산단에 최초로 입주한 공공기관으로 2026년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2027년 수출용 신형연구로의 완공에 맞춰 적극적인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이 부산을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장 지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지역이 될 뿐만 아니라 동위원소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개발해 끊임없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동위원소 관련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기장이 세계적인 방사선 허브로 변모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라며 “기장에서 방사선의료 세계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연구원의 기술력과 산업화 노하우를 결집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협약식에 앞서 두 기관은 공동 워크샵을 개최했다. 공동 워크샵에는 두 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정종복 기장군수,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 이병호 과기정통부 원자력연구개발과 사무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워크샵에서 연구자들은 ▲방사성의약품 GMP시설 활용 미래 발전전략(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홍제 연구센터장)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개발(한국원자력의학원 이용진 부장) ▲엑소좀 기반 방사성동위원소 탑재 바이오 약물전달 시스템(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중국 박사) ▲연구용 원자로 기반 RI 연구현황(한국원자력연구원 홍진태 부장) ▲RFT-30 사이클로트론 기반 방사성동위원소 개발현황(한국원자력연구원 박정훈 실장) ▲양성자과학연구단의 동위원소 생산시설과 개발현황(한국원자력연구원 박준규 부장)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혁신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방사선 바이오 산업기술의 전략적 협력을 목표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두 기관이 DIRAMS-KAERI 공동 워크샵을 개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